나를 지키는 독서

삶에 쫓기다 보면 책 한 줄 읽을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이 다반사이다. 대체 일을 위해 내가 있는 것인지, 나를 위해 일을 하는 것인지 헷갈리는 순간들이 자주 찾아온다.

세상의 모든 문장은 쉼표와 온점으로 이어져 있다. 일 사이에도 쉼표와 온점이 필요하다. 우리의 마음도 쉼표와 온점을 찾아가야 무언가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.


그림 출처: https://www.pexels.com/photo/book-on-the-grass-5833/


남에게 지지 않으려고 책을 읽는 것은 책 읽기를 또 다른 일로 만들어버린다. 때때로 그저 편하게, 나를 나답게 지키기 위해 책을 읽고 싶다.

- 송은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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